세종호수공원 내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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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추억을 1년 후 미리 적어 놓은 주소지로 배달해 드립니다."
세종시가 세종호수공원에 설치한 느린 우체통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느린 우체통은 호수공원내 소녀상 주변에 평화의 우체통과 함께 지난 2016년 8월에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총 242통의 편지가 배달했다.
지난해 6통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3월에는 110통, 4월엔 123통으로 늘었다.
느린 우체통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자체 제작한 세종시 풍경을 담은 사진전 엽서가 비치돼 있다.
편지는 담당부서가 매월 말일 엽서를 수거해 내용별로 정리한 뒤 1년 후 미리 적어 놓은 주소지로 발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편지는 나,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게 1년 후 받아 볼 수 있게 보내는 편지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바쁜 일상생활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느림과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고 밝혔다.
e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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