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서울연극협회 "청와대 '블랙리스트 청산' 책임져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뉴스1 DB©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가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신학철)의 진상조사 결과 종합발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협회는 14일 성명에서 "진상조사위 조사결과는 역사기록물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한 걸음"이라며 "청와대는 국가정책의 수장으로서 블랙리스트 조사결과와 권고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8일 조사결과 종합발표에서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9273건을 작성하고 사찰·감시·검열·배제·통제·차별 등을 자행하는 등의 국가범죄를 저질렀음을 밝혔다.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한 협회는 "비열한 권력 남용의 작동점이었던 문체부는 진정 반성과 책임을 다하라"라며 "'사람이 중심인 문화'를 외치는 문체부, 그리고 청와대는 도대체 무엇이 변했는가"라고 물었다.

협회는 최근 윤미경 전 국립극단 사무국장의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임명 철회를 지적하며 "정부가 바뀌어도 변화 없는 문화정책은 미온적 인사시스템으로 그 답을 대신하고 있다"며 "아직도 관련 공무원들의 처벌은 교묘한 자리이동으로 그 엄중함을 희석해 연극인을 조롱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협회는 "적폐를 애써 못 본 척 덮으려는 청와대, 블랙리스트를 진두지휘했던 문체부, 수족이 돼 움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통렬한 자기반성 없는 마무리에 서울 연극인은 분노한다"며 정부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ar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