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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충북경실련 “촛불민심 배신하는 엉터리 공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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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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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청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촛불민심을 배신하는 엉터리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 “여야를 막론하고 재임시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돌아오는 등 정당 공천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졌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해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났을 당시 해외연수를 떠났다 제명된 박봉순‧박한범 충북도의원을 복당시키고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다수의 후보들은 미투 의혹에 휩싸여 있고, 일부 현역 시의원들은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내부 구성원 간 알력다툼을 폭로하고 있다.

공정하게 공천을 마무리해야할 이후삼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했고 기부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인수 보은군수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했다 번복했다.

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번복하고 원점에서 논의하고 있다.

경실련은 “여야를 막론하고 각종 비리‧비위에 연루된 현역 의원을 그대로 공천하고 있다”며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촛불 정신을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을 통해 좋은 후보를 걸러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없다면 왜 정당 공천을 하는지에 대한 극본적인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정당이 제대로 된 후보자를 골라주지 못하면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은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은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며 “공천이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私薦)으로 전락한다면 풀뿌리 지방자치의 길은 퇴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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