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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산악회 회원 집단 식중독 증세…"회 구입은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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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경남사천시는 산악회 회원 1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으로 긴급이송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조사결과 회원들은 '삼천포항'은 물론 사천지역 어느 곳에서도 회를 포장해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오후 5시 30분쯤 통영시 사량도를 찾은 경북지역 모 산악회 회원 1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긴급이송됐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18명은 경북지역 모 산악회 회원들로 육지에서 회를 포장해 사량도 산행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삼천포항에서 회를 포장했다'. '삼천포항에서 회를 구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나눠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회는 남해의 모 회센터에서 구입·포장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영시도 지난 13일 경북지역 모 산악회는 남해지역 모 회센터에서 광어등 모듬회 떠서 사량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산악회 회원들은 사량도 등반 후 점심식사로 회 거리를 먹었으며 점심식사 후 3시 30분 이후 복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발생경위를 보고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회를 남해에서 구입한 것은 맞다"며 "설사복통등 원인이 회때문인지 다른 음식물 때문인지는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사천시지부, 삼천포전통수산시장 상인회,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는 "식중독 발생원인 음식은 인근 지자체에서 구매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삼천포 지역 수산시장 상인은 심대한 피해를 입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식중독 사태를 기회로 청결의식을 보다 강화해 강도 높은 예찰과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삼천포 청정바다를 찾는 관광객을 더욱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

kglee6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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