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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쿠콘-케이아이비넷 합병…"연 30% 이상 매출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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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케이아이비넷 장영환 대표(왼쪽)와 쿠콘 김종현 대표



▲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지난 2일 지급결제 전문기업 케이아이비넷(대표 장영환)과 합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쿠콘이며, 김종현·장영환 각자 대표체제로 정보 비즈니스와 결제 비즈니스 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보 비즈니스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은행 계좌 거래내역, 카드 사용내역, 보험 및 증권 계좌 정보 등 국내외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공공정보, 실물정보 등을 제공한다.

결제 비즈니스는 다양한 쿠콘결제 솔루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융합한 사업으로, 자동이체, 가상계좌, 지급이체, 성명 조회 및 거래내역조회 등 편리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종현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케이아이비넷이 보유한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됨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금융, 공공, 실물정보뿐 아니라 지급결제 기능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등 양질의 쿠콘정보 API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영환 대표는 "케이아이비넷의 주요 고객인 은행, 카드·보험사, 홈쇼핑·쇼핑몰,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쿠콘 API를 제공하는 등 고객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며 "하나 된 쿠콘은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줄이고,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콘은 지난해 매출액 160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쿠콘정보가 은행 외에 최근에는 증권사, 보험사에서도 종합자산관리나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및 심사 등에 쿠콘정보 AP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2~3년 간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글로벌 사업도 성과를 보여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쿠콘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연 30% 이상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케이아이비넷과 합병으로 올해는 매출액 약 320억 원, 영업익 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쿠콘은 글로벌 오픈 API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일본시장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쿠콘으로 눈도장을 찍겠다"며 "핀테크 기업의 성장은 쿠콘 비즈니스 성장과도 직결되므로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가치 있는 쿠콘정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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