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생활자금 수요로 4월 가계대출 7.3조↑…전월대비 2.3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종합) 기타대출 2.7조↑…작년 11월 이후 최고

금융위 "안정적 증가세지만 관리 감독 필요"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난달 가계대출이 3월보다 증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집계 결과 이사 및 생활자금 수요로 5조1000억원 늘며 5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집계로는 7조3000원 증가했다. 전달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해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으나, 재건축 아파트 이주 자금·신규 아파트 분양 및 입주 관련 자금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과 금융위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규모는 781조5000억원으로 전달 777조4000억원보다 5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조6587억원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둔화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4000억원으로 3월 2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적었다.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했다. 3월 증가액은 1조5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지난해 11월 3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한은은 "재건축 아파트 이주, 신규 아파트 분양 및 입주 이외에도 봄 이사철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기타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5년 같은 기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도 "금융권 기타대출 증가 규모 확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연간 대출관리 목표(장기추세치 8.2%) 내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만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달 23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업권별 가계부채대책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d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