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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中企 "바른성장을 위한 6대 다짐" 선포…'중소기업정책협의회'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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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중소기업주간 개막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축제
"청렴 사회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
중소기업정책협의회 출범, 첫 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일곱 번째)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여덟 번째) 등 정부기관장과 중소기업단체장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선포하면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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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의 반부패ㆍ청렴인식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이 공정시장 구축의 기틀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선포식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라는 주제로 개막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에 맞춰 기획했다.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13개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등 136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선포식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홍종학 중기부 장관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정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택 회장은 "오늘은 1989년에 시작해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중소기업주간의 첫째날"이라며 "중소기업주간은 국민들에게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축제"라고 밝혔다. 이어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을 기점으로 제품만이 아닌 기업문화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바른성장 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청렴 사회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바른성장을 위한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혁신 성장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 ▲위탁업체와 수탁업체, 사용자와 근로자의 상생 ▲청렴 사회와 공정시장 조성 ▲협업 생태계 구축 ▲사회 발전 노력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매년 하는 주간행사이지만 올해는 중소기업청이 부로 승격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여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주간은 2011년 7월부터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로 명문화된 법정 주간이다.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은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자율지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8개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27개 정부ㆍ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하는 중소기업계 큰 행사다. 중소기업인 약 1만7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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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회 중소기업정책협의회' 출범식 및 첫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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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주간 7대 아젠다는 ▲중소기업 중심 바른 시장경제 구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 ▲공정시장 플랫폼 구축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환경 조성 ▲글로벌화와 산업 혁신, 업종 경쟁력 강화 ▲네트워크 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 ▲여성기업ㆍ소상공인 육성, 중소기업 사회적 책임 확대로 정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 곳곳에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던 지난 시절처럼 다시 중소기업인들이 뛰어야 합니다"며 "이를 위해서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을 통한 생산의 혁신,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노동유연성 확보, 시장의 공정성 확립과 독과점 해소를 위한 금융개혁, 그리고 과감하고 혁신적인 규제개혁과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신성장 산업 육성기반 조성 등 해야 할 일이 참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과 함께 '중소기업 바른성장 캠페인'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마음을 담은 패를 홍종학 장관에게 전달했다. 중소기업 바른성장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인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바른성장 문화 조성을 통한 중소기업의 이미지 개선 등의 활동이다. 현재 중소기업 3만여개가 참여 중이다.

이날 중소기업계와 중기부는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현장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정책협의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중소기업정책협의회는 이번에 처음 신설됐다. 정책협의회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언제든지 중기부를 사용해 달라는 '중기부 사용설명서'를 제안하고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정책협의회가 중소기업계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갈 수 있는 효과적이고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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