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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김제동, 문 대통령에 "박수는 좋지만, 찬양까지 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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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수 쳐주는 것은 좋지만, 찬양까지 가면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김재동은 봉하마을에서 '사람 사는 세상'이란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12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제동은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윗옷을 자기가 벗겠다고 하면, 박수까지 쳐주는 것은 좋은데 찬양까지 가면 안 된다"면서 "좋은 일이다. 자기 옷은 자기가 벗는 대통령이 이제 된 것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세상이었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취미가 '국난극복'이라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문 대통령을 찬양하면 안 된다는 말을 여기서 한다"라며 "좋은 일이기는 한데, 찬양까지 가면 안 된다. 찬양받아야 하는 사람은 누구냐? 평생 내 옷은 내가 걸고 사는 우리가 찬양을 받아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대통령이 좋은 일 있으면 국민들이 좋고, 국민들이 찬양받아야 한다"라며 "이 땅에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 공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제동은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사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김제동은 "컵에 담긴 물을 보면 마시면 된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던진다. 땅콩을 까달라 하고 안 되면 화내야 하고, 그러다가 무릎을 꿇려야 하고 안 되면 비행기 돌려야 하고 그다음에는 사과하고 벌써 몇 단계냐. 왜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이냐"라며 "자기들 지분은 10%밖에 없으면서, 나머지 90%는 국민의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른다. 일하는 사람은 월급을 받아 가는 사람이라는 생각만 하고, 우리 회사에 이익을 내주는 동료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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