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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명예회장으로 추대..공정위 동일인 변경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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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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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96·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쇼핑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안건을 의결했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호텔, 롯데케미칼 등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라며 "창업주의 예우를 위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고 지난해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내려놨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이사회 의결은 지난 1일 나온 공정위의 동일인(기업 총수를 의미) 변경에 따른 후속 조처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총수라고 인정했다.

한편 신격호 명예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거주해오다 지난 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기며 40년에 걸친 롯데그룹의 '소공동 시대'가 마감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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