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옥천군수 “지방선거 불출마”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14일 오전 김영만 충북 옥천군수가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18.05.14 sklee@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김영만(67) 충북 옥천군수가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14일 오전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의는 아니지만, 그동안 논란을 드렸던 점 용서를 구한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오래 머무는 군수가 되지 않겠다는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주민 여러분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속적으로 저를 폄훼했던 분들도 있다”라며 “주민 여러분만 보고 일해 왔던 저로서는 이런 폄훼가 자칫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레임덕 현상에 대한 걱정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3선 출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한 연유였다”라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후진에게 길을 터주면서 민선군수로서 박수 받으며 물러나는 것, 저 나름대로 새로운 차원의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는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라고 했다.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저의 불출마로 혹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지지자들께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후보 캠프 합류 문제 등은 공무원으로서 얘기하기 어렵다. 이달 말까지는 지켜봐 달라"라며 임기 만료 전에 거취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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