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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평화당 전주시장 경선…엄윤상 "완전국민"-이현웅"全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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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간 이해득실 따라 경선방식에 입장차

최고위 결정 앞두고 후보간 합의에 관심 쏠려

뉴스1

엄윤상, 이현웅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13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정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후보는 먼저 활동하던 엄윤상 후보가 있었으나 최근 민주당을 탈당 후 무소속이었던 이현웅 예비후보를 영입하며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2018.5.13/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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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 사이의 입장차이가 커 합의 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윤상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전주시장 경선은 시민들에게 권력을 돌려드리는 차원에서 당원 여론조사보다는 완전시민경선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윤상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형식만 갖춘 당원 여론조사와 당 지도부가 꽂아 내리는 전횡공천은 청산돼야 할 적폐"라며 "완전시민경선만이 평화당이 살고 민주주의가 살고 전주가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어 "그동안 당의 전략공천 시도에 사활을 걸고 막아 냈으며 후보자격조차도 가질 수 없는 후보와의 경선도 받아들였다"면서 "이번 만큼은 완전시민경선을 주장하는 저의 뜻을 대범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엄 예비후보가 완전국민경선을 주장하는 것은 경선 상대인 이현웅 예비후보의 입당을 권유한 정치인들이 이미 당원모집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당원 경선을 할 경우 자신에게 크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엄 예비후보는 "일부에서 완전국민경선으로 할 경우, 역선택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역선택으로 후보가 바뀐 사례는 없다"면서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전 당원 경선 방식을 주장하는 이현웅 예비후보 측은 경선 일정상 안심번호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이 어렵기 때문에 유선전화를 이용할 경우 역선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관심이 높은 다른 정당의 지지자들이 국민경선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이현웅 예비후보는 "후보간 합의를 통해 공정한 절차와 방식의 경선이 치러지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 예비후보 측은 "서로의 합의가 된다는 전제 하에 국민경선과 당원경선을 혼합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95minky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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