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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전체 자살자 줄었는데 10대는 증가…학교성적 이유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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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사망자 수 1만3092명…3월에 가장 많아

학생·가사·무직 자살 多…직장 문제 인한 자살 공무원이 많아

뉴스1

서울 마포대교에 생명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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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6년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42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줄어들며 2011년 이후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0대와 20대 자살률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자살사망자 수는 1만3092명, 10만명당 자살자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25.9명이었다. 사망자는 2015년(1만3513명)보다 421명 줄어들었으며 자살률도 0.9명 감소했다.

연령별 자살률은 10대와 20대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살률은 80대 이상이 78.1명으로 가장 높았고 자살 사망자 수도 50대가 2677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70대의 경우 2016년 자살률은 54.0명으로 전년(62.5명) 대비 8.5명 감소했다.

반면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2016년 각각 4.9명, 16.38명으로 전년(10대 4.2명, 20대 16.37명) 대비 증가했다. 청소년의 자살 주요 동기는 학교성적이 40.7%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간 갈등,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이 각각 22.1%, 8.3%였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률이 36.2명으로 여성 자살률(15.0명)보다 높았고 자살 사망자 중 비율도 남성이 70.6%로 여성(29.4%)보다 많았다.

직업별 자살사망자는 학생·가사·무직이 5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 종사자가 10.5%로 뒤를 이었다.

2016년 자살 사망자 비율은 3월이 9.4%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은 3월(9.5%), 여성은 10월(9.4%)에 사망자가 많았다.

자살 동기는 정신과적 질병 문제가 36.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문제와 육체적 질병 문제가 각각 23.4%, 21.3%로 뒤를 이었다. 직장 내 문제로 인한 자살 동기 비율은 공무원 직군에서 25.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서울이 19.8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청북도가 27.5명으로 가장 높았다. 자살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도(25.2명, 12.2% 감소)였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23.2명, 17.8% 증가)로 집계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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