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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민주당 광주시당, 전국 최초 청년비례 절차-자격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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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역의원 청년비례대표제와 관련, 상상실현네트워크와 위민연구원,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등 광주지역 일부 청년단체들이 1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비례 대표 공천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8.05.14 goodchang@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역의원 청년비례대표제가 자격 시비에 휘말리면서 공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

상상실현네트워크와 위민연구원,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등 광주지역 일부 청년단체들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비례 대표 공천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광주시당이 비례대표 추천공고를 통해 참여자격을 권리당원으로 한정해 청년참여를 제한시켰고, 당초 예고했던 공개오디션도 취소해 시민평가단의 현장 참여를 제한했을 뿐 아니라 시민평가단 공개모집 대신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무작위추출 방식을 택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검증 부분에서도 문제점이 많다"며 "비례대표로 선출된 최영환(34)씨는 계명대 체육학과를 3학기만 다니고 중퇴했고, 필리핀 퍼시픽인터컨티넨탈칼리지(PIC)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신고했지만,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전남대 경영대학원 M&A 석사'라고 기재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는데 이는 명백한 학력 위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문화원 재직시절인 2016년 10월 용역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 정보가 유출돼 심사위원들이 항의하고 입찰이 중단된 적이 있는데 당시 내부 감사를 통해 징계가 이뤄졌고, 최씨는 이후 자진 사퇴했다"며 "그럼에도 (최씨는) 이같은 사실을 당 검증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년단체들은 최씨에 대한 검증 실패와 자격 문제를 이유로 공천자격 박탈을 촉구한 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단식농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SNS 활동을 하지 않는데 대학원 재학 중 페이스북에 남긴 학력사항을 뒤늦게 발견하고 삭제했고, 아시아문화원 입찰 문제로 징계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계약직 임기 만료로 그만둔 것이고 징계 때문에 사직한 건 아니며, 의혹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입찰문제를 바로잡는 결과를 낳았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시민선거인단 구성을 위해 4만6000건의 ARS와 전화면접을 통해 각 구별 60명씩, 연령대와 성별을 구분해 모두 300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출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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