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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靑 "북미간 비핵화·경제지원 논의,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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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2.0, 대통령 보고 아닌 토론"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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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14일 북미간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따른 미국의 경제지원 논의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급한 북한에 대한 미국 투자 및 북한의 핵 반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게 우리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전개냐'는 물음과 관련 "압축적으로 이뤄지는 게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의 언급이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전개한 서유럽 부흥 지원계획인 '마셜플랜'과 비교되는 것을 두고 "이름이야 어떻게 붙이든 기본적으로 비핵화와 체제보장·경제의 맞교환 성격이 강하지 않느냐"며 "체제보장이라고 하는 게 단순한 안전도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면 안전을 뛰어넘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정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또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핵우산과 주한미군의 핵전략 자산전개가 포함된 것이냐는 데에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 북미 사이에 협의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입장은 제가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 관계자는 추후 다시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는 "오해가 있다. 저는 핵우산·전략자산 전개가 북미 사이에 논의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앞선 언급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논의할 일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지난주 '국방개혁 2.0'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관계자는 "보고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 2.0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을 하는 것 정도의 의미로, 안(案)이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안을 받아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면서 "애초부터 왜 보고라고 확정된 형태로 얘기가 나왔는지를 잘 모르겠다. 계속 열린 상태로 토론 중"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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