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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추미애, 한국당 향해 "수레바퀴 막는 사마귀의 어림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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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햇볕정책', 여야 정치권은 힘 모아야"

"참정권보다 문재인 정부 막겠다는 한국당에 실망"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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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최은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지난 주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를 '2008년 냉각탑 폭파쇼'에 비유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마치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당랑거철의 어리석음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발표에 오직 한국당만 쇼라고 하고 있다. 일부 극우 언론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발표한 데 대해 "2008년 이미 북은 냉각탑 폭파쇼를 한번 해 세계를 기망한 적이 있다"며 "핵완성을 주장하는 마당에 핵실험장 폐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추 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에 우리가 비핵화를 얻는다면, 북한은 제재 해제 이상의 것을 얻을 것"이라며 북한에 미국 자본이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미국판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바로 햇볕정책의 정신"이라며 "대한민국 온 국민과 여야 정치권은 (이를 위해)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개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본회의에 대해서는 "국민 참정권보다 문재인 정부를 막겠다는 한국당의 행태는 실망스럽다"며 "국회가 국민 권리를 이행하며 발자취 남길수있도록 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는 지난 11일 선출된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추 대표는 홍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의 실타래를 풀 정도의 협상력에 원칙과 소신을 앞세우면서 유연성까지 갖춘 실력자"라며 "당과 원내가 일심동체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국민 성공을 위해 합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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