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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화제의 보고서] 매일유업 | 중국 수출 회복…우유·치즈 사업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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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사드 갈등이 해빙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액이 반등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 금액 역시 증가세다. 장지혜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국 분유 수출액은 75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간 수출액이 2016년 450억원에서 2017년 270억원으로 급락했는데 올해에는 4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중국 분유 시장은 산아 제한 완화에 따른 출생아 수 증가, 중국 소비자 소득 수준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장 애널리스트는 “2021년까지 연평균 5.7%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분유 이외 사업 부문도 전망이 밝다. 백색시유(마시는 흰 우유) 부문은 국내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해 재고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B2B 거래처가 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적자 폭 개선이 예상된다. 유기농 우유 시장에서는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믹스 등의 신제품이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치즈 부문은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지난해 치즈 소매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8% 성장했다. 1인당 자연치즈 소비량은 2012년 1.5㎏에서 2017년 2.3㎏으로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최대 자연치즈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상하목장 브랜드를 통해 SKU(상품 가짓수)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8호 (2018.05.16~05.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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