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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각국 화력발전 기피 확산…설비업계 사업축소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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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인력 30% 줄이기로, GE·지멘스도 구조조정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세계 유수의 화력발전설비 업체들이 사업전략 수정을 서두르고 있다. 각국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강화하면서 화력발전 축소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14일 NHK에 따르면 화력발전용 터빈을 주력으로 하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경우 화력발전 설비 매출이 2020년부터 감소로 돌아서 2021년 이후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은 관련 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현재 1만9천여명인 화력발전 관련 사업 직원을 다른 부문으로 전환배치하거나 신규 채용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2021년 이후 현재보다 30% 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미국과 독일의 화력발전설비 업체들도 관련 부문 인력을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GE는 전력부문에서 1만2천명, 독일 지멘스도 6천900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을 동결하거나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화력발전 설비 업계의 관련 사업 축소 및 인력감축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본사 건물[위키피디아 제공]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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