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투표불참, 국회 책임 방기…與 조건없는 특검수용을"

"민주당, 핑계대지 말고 조건없이 특검 받아들여야"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14일 이날 본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출마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할 것과 여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동시에 촉구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한국당이 무조건 등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도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한발짝 양보해서 드루킹 특검을 조건없이 수용한다는 발표가 즉시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배숙 대표도 "국회가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평화당은 다른 야당의 태도와 관계 없이 주어진 소임을 다 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사직처리도 특검도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핑계대지 말고 조건없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장병완 원내대표도 "(올해) 보궐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퇴서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건없이 본회의에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큰 결단으로 특검의 범위와 시기를 확정해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며 "여야 정치권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홍 원내대표가 야당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국회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전날 홍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발언에 대해 "다만 어제 원내대표가 야당의 특검 요구를 대선불복 프레임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평화당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한 것은 대선 불복이 아닌, 경찰의 부실 수사로 인해 야당과 국민의 불신이 쌓일 것을 우려해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문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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