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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한국당, 본회의장 앞 농성돌입…"특검법·의원사퇴 동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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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 버리지 않고 협상 하겠다"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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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강성규 기자 = '드루킹 특검' 상정 없는 본회의 개회를 결사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이 14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장 봉쇄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6·13지방선거 출마 의원들 사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비상 의총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문앞에 스티로폼을 깔고 앉아 농성을 시작했다. 손에는 '댓글공작 특검거부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즉각 특검 수용하라' 특검법안 처리거부 국회정상화 반대인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의원들 그 뒤에는 보좌진들이 포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려는 의원직 사퇴 처리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참정권 보장하는데 국회가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드루킹 특검은 국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풀기 위한 특검"이라며 "정권 핵심측근이 연루된 댓글조작과 여론조작,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갸웃거리고 있다.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정권과 집권당이 막을 이유가 없다"고 드루킹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두려운 구석이 없다면 떳떳하고 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와 민주당이 원하는 요구안만 원포인트 본회의를 하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걷어차는 것"이라며 "드루킹 특검법안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퇴 처리란을 동시에 실시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의원 회관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보좌진들은 지금 즉시 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 긴급 의원총회 장소인 본관 로텐더홀로 집결해 달라"고 주문하며 본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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