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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자살사망자 5년새 2800명↓…1020세대는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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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 '2018 자살예방백서'

자살률 2011년 이후 감소세…5년새 6.1명 줄어

자살동기 정신과적>경제생활>육체적질병 順

뉴시스

【세종=뉴시스】2011년 대비 2016년 자살 현황. 2018.05.14.(그래픽 = 중앙자살예방센터)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최근 5년사이 자살률이 10만명당 6명이상 줄어들었지만 10~20대에서는 되레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18년 자살예방백서'를 보면 2016년 전체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5.6명으로 5년전인 2011년보다 6.1명 감소했다. 자살 사망자수도 같은기간 1만5906명에서 1만3092명으로 2814명 줄었다.

자살률은 2014년 27.3명, 2015년 26.5명 등으로 2011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살률은 높아져 80대 이상이 78.1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54.0명, 60대 34.6명, 50대 32.5명, 40대 29.6명, 30대 24.6명 순으로 조사됐다. 자살사망자수는 50대가 2677명으로 가장 많았다.

1년전과 비교해보면 70대 노인자살률이 62.5명에서 8.5명이나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자살률이 비교적 낮은 10대와 20대에선 되레 소폭 증가 수치를 보였다. 10대는 4.2명에서 4.9명, 20대는 16.37명에서 16.3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주된 자살동기는 정신과적 질병문제가 36.2%로 가장 많았고 경제생활(23.4%), 육체적질병 문제(21.3%) 순이었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자살 동기는 달랐다. 10~40세와 51~60세가 정신적 어려움을, 4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 정신과적 질병 문제는 무직자(40.1%), 경제생활 문제는 자영업(48.7%)과 일용노동자(43.6%), 육체적 질병 문제는 농임수산업(36.3%)과 무직자(31.8%), 직장내 문제는 공무원(25.0%) 직군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뉴시스

【세종=뉴시스】2015년 대비 2016년 연령별 자살률 변화. 2018.05.14.(그래픽 = 중앙자살예방센터)photo@newsis.com



지역별로 연령을 표준화해 자살률을 비교해 보면 서울이 19.8명으로 가장 낮았고 충북이 27.5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12.2%가 줄어든 강원, 반대로 증가한 곳은 17.8% 증가한 세종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 특성상 구분이 어려운 학생·가수·무직을 제외하면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종사자가 10.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단순노무 종사자(6.3%), 농림어업 종사자·전문가 종사자(5.2%) 순이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 자살률이 36.2명으로 여성(15.0명)보다 2.4배 이상 높았는데 자해·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을 찾은 비율을 보면 여성이 53.5%로 남성(46.5%)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살 실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자살 생각(여 6.3%>남 3.8%), 자살계획(여 1.7%>남 1.1%), 자살시도(여 0.8%>남0.4%) 경험 비율이 높았다.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혀 봐도 여성 청소년이 우울감(30.5%), 자살생각(14.9%), 자살계획 경험(4.3%) 등에서 남성 청소년(20.9%, 9.5%, 3.8%)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한창수 센터장은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지역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현황 및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의 확대 및 집중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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