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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핵실험장 폐쇄에 'GM 물량' 겹쳐 원/달러 환율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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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 달러 환율 하락 (PG)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가 가시화하자 원/달러 환율이 14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8분 현재 달러당 1,066.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낮다.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 기대감이 고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정상화 궤도에 들어선 한국GM에 긴급자금을 투입하는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GM은 한국GM의 희망퇴직금 등으로 9억달러를 보내는데, 이를 원화로 바꿔야 하는 만큼 시장에서 달러화 매도·원화 매수 수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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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철거·폐쇄 (PG)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시장국의 불안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데다 긍정적인 대북 뉴스가 겹쳐 환율은 1,060원 선을 향해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꾸준하고 미국 달러화의 지지력이 여전해 환율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7분 현재 100엔당 975.4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58원 낮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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