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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래에셋그룹 베트남 공략 가속…생명 합작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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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보아생명에 50% 출자 대주주 증권·자산운용·캐피탈 이어 보험도.."동남아시장 교두보" [비즈니스워치] 김미리내 기자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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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동남아시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본격적인 베트남 시대를 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프레보아 베트남 생명(Prevoir Vietnam Life Insurance Company Limited, 이하 프레보아생명)과 통합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오른쪽 두번째),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 파트리샤 라코스트 프레보아그룹 회장(오른쪽 끝) 등이 참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7월 1조1000억동(5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지 10개월만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최대출자자로 경영에 참여한다.

프레보아생명은 베트남 현지 생명보험업계 10위 규모 회사로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최근 4년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 대형은행중 하나인 NCB은행과 단독 제휴를 맺는 등 총 7개 은행과 연계한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하고 있어 자국 경제성장에 비례해 특화된 성장동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투자로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은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출범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에 이어 미래에셋생명까지 주요 계열사가 모두 베트남시장에 진출하면서 미래에셋의 동남아 전진기지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운용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Tin Phat)’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출범한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200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74개 증권사 중 자본금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난 3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베트남 시장은 미래에셋의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은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국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량자산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미래에셋은 베트남 투자청(SCIC), 베트남 최대 운용사인 비나 캐피탈(Vina Capital)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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