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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장거리 항공사 '프레미아항공', 7월쯤 운항면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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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미주·유럽노선 운항 예정… 전 세계 항공사들 중 가장 넓은 35인치 이코노미 좌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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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첫 운항을 목표로 하는 프레미아항공이 빠르면 올 7월 정부에 항공운항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 사진=프레미아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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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업계의 공급 부족으로 외국 항공사들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의 중장거리 노선을 담당할 전문 항공사가 본격 설립을 추진한다.

프레미아항공(대표 김종철)은 2019년 말 본격 운항을 목표로 현재 설립 준비를 마치고 빠르면 정부의 항공운송 관련 입법예고안이 확정되는 올 7월 항공운항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업체의 추진 방향은 기존의 대형 항공사(FSC)나 저비용항공사(LCC)와 다른 신개념 항공사로, 국내 최초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기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비행거리로 최장 5시간 안팎을 비행하는데 비해 프레미아항공의 경우 미주와 유럽노선까지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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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프레미아항공 대표




서비스와 관련해선 좌석, 가격, 노선부문에서 새로운 개념의 차별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우선 전 세계 항공업체들 가운데 가장 넓은 35인치의 이코노미 좌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통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이 29~30인치다.

여기에 비즈니스석과 맞먹는 42인치 넓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PE)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체크인, 탑승, 수하물 등 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우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대형 항공사 비즈니스석의 50% 이하로 맞춘다는 복안이다.

단일 기종의 최신 중형 비행기를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운영과 관련해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안전, 정비, 운항통제,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항공전문가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종철 대표는 "중장거리 노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부족으로 외국 항공사들의 (중장거리) 점유율이 2011년 30.7%에서 2017년 38%까지 높아진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레미아항공은 이 같은 만성적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장거리 신규 직항 노선 개척으로 인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 제고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성일 선임기자 ssamddaq@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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