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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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지난 11일 김태희 부산 탈북연대 실행위원이 자신의 SNS에 2분 30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것이 앞으로 발생할 상황에 대한 1차 대비다”며 “그 어떤 일에도 절대로 저 스스로 북한으로 넘어갈 일이 없음을 다시금 밝히며 만약의 사태에 대한민국 애국국민여러분께서 저에 대한 구출 운동을 해주십시오”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해야 하는 심정이 참담하고 서글프다”고 전했다. 김씨는 1997년 탈북해 남한에 정착했다.
김씨는 동영상에서 “여종업원들에 대해 벌써 몇 번째 북송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라고 보내지지 않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리고 “절대로 스스로 북한으로 넘어갈 일이 없으며 만약 제가 북한에 끌려가서 자발적인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는 일이 생겼어도 자발적인 것이 아니니 저에 대한 구출 운동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국탈북민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간 중국에 살며 3번의 강제북송을 당한 과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살짜리 젖먹이조차도 북한으로 잔인하게 돌려보내는 게 중국”이라며 “그토록 여성의 인권을 강조하는 대한민국 여가부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핵이 머리에 날아다녀도 평화만 운운하는 일부 한국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라며 강조했다.
김씨는 “탈북난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며 “북한 독재자가 아닌 주민들을 살려야 하는데, 대한민국 정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3대 세습독재 교육을 받은 북한 출신으로 간절히 호소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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