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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볼턴, 북핵 폐기방법 거론…"美테네시로 가져와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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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인터뷰서 先핵폐기 원칙 재확인

"비핵화 다음으로 납북 일본인 문제 거론될 것"

뉴스1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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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핵 폐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핵무기 해체 작업은 미국이 담당해야 하며 해체된 핵무기를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작업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 관련 위치를 완전히 공개하고, 개방적인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볼턴 보좌관은 "여기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이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인 핵무기 해체 작업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더라도 미국이 담당해야 한다"며 "(핵무기 해체 작업은) 실질적으로 IAEA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북한에 보상 혜택이 가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과정이 완전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은 전적으로 비핵화에 있다"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또다시 촉구했다. 여기서 말하는 비핵화란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하는 것을 뜻한다.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자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 하루만에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는 데 서명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비핵화 결정을 실행하는 데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심 안건인 비핵화 다음으로 납북 일본인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 보좌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납북 일본인 관련 이슈 논의를 요청했고, 대통령은 동의했다"며 "한국도 북에 억류된 자국민들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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