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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신증권 "신흥국 환율 불안 잠재적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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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은 14일 최근 일부 신흥시장의 환율 불안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지만 잠재 위험(리스크)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4월 이후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각각 12.7%, 10.0% 하락했고 브라질 헤알화와 터키 리라화도 크게 하락하는 등 일부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국가별 이슈가 핵심으로 작용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에서는 통화 긴축에도 고물가가 지속해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브라질과 러시아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돼 통화 약세 폭 확대와 자본 유출 가속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통화 가치 급락이 신흥국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신흥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의 경상수지 개선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화 보유액 비중 증가로 외부 충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한 점이나 선진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신흥국의 경기 안정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성장세 약화와 전 세계 제조업 경기 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 신흥국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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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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