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 폐막...꽃 예술 전시의 새 지평 열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조명과 빛 조형물로 낮과는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야간 정원은 2-30대 관람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세상을 바꿀 생명과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2018고양국제꽃박람회’가 13일 폐막했다.

이번 꽃박람회는 역대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로 진행됐으며 특히 예술성이 뛰어난 공간 장식을 선보인 ‘세계 화예 작가 7인 초청전’은 꽃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로 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관람객 약 50만 명…경제적 효과 1,402억 원

올해 꽃박람회는 국내외 관람객 약 5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부분은 예년보다 20% 이상 확대 조성된 야외 테마 정원이었다. 대형 조형물에서부터 화훼 품종별 정원, 꽃길 산책로, 아기자기한 포토존, 낭만적인 야간 정원 까지 다양한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실내에서는 에콰도르, 미국, 네덜란드 등 23개국 국가관과 태극장미, 레인보우 수국, 대형 알리움 등이 전시된 이색 식물 전시관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926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56억 원, 세수유발효과 20억 원으로 총1,4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취업유발효과는 2,561명으로 추산된다.

◇화훼 네트워크 구축 앞장서 … 수출 계약 2,700만 달러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를 초청, 무역 상담회를 통해 화훼 수출 계약 2,700만 달러를 체결했다. 장미, 선인장, 다육, 동서양란 등이 일본, 미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

장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국제 플로리스트 연합 FLORINT, 러시아 꽃박람회 조직위원회, 키르키즈 공화국 등과 지속적 상호 발전을 위해 협약했다

지난해 처음 발족한 아시아화훼박람회개최기구연합(C.A.F.E.)의 회원국도 한자리에 모였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8개국은 각 국의 화훼 산업과 박람회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차 참가를 논의했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3차 회의에서 아시아 화훼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낮에도 밤에도 활짝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을 가득 채운 꽃 세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사랑을 받았다. 조명과 빛 조형물로 연출한 야간 정원은 2016년 야간개장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야간 관람객을 기록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전통 공연,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과 군악대·풍물패 등이 함께한 퍼레이드, 호수 위에서 펼쳐진 묘기 ‘플라잉보드’, 마술·마임 등 거리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고양시 화훼 농가 단체가 운영한 화훼 직판장과 화훼 체험장, 수상 꽃 자전거에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편 꽃박람회 재단은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2018호수장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국 주성남 기자 jsn024@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