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에 대해 "국내 부문의 효율적 비용 집행과 더불어 영업 부진 점포들의 구조조정도 이뤄질 전망이며, 중국 할인점 매각을 통한 손익구조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쇼핑은 중국 화북법인 내 21개 할인점 점포와 화동법인 내 53개 점포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한다. 오 연구원은 "잔여 법인도 추가 매각 진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 할인점 철수에 따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했다.
롯데쇼핑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조9019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6.6% 증가한164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한다.
오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부문의 효율적 판관비 집행에 따라 이 부문 영업이익이 19.1% 증가해 고무적"이라며 "다만 분기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 했는데, 이는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 충당금 590억원을 설정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하이마트 사업부 매출액은 6.3% 증가한 9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10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환경 가전 및 의류 건조기 등 신규 카테고리 매출 호조와 프리미엄 가전 매출 증대에 따른 객단가 상승 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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