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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시진핑과 함께 일하고 있다”, ZTE 양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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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CNBC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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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ZTE(중국명 중흥통신)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대형 휴대전화 업체인 ZTE가 신속하게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무부에도 지시가 내려갔다"면서 "(ZTE가) 중국에서 너무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ZTE는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업체로, 최근 미국의 제재로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 주 열리는 미중간 무역 협상을 앞두고 유화적 제스처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기업에게 ZTE에 대해 7년간 부품 공급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미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중단된 ZTE는 회사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ZTE는 중국 내에서조차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ZTE 직원 8만 명을 비롯해 협력업체와 물류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제재 완화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트윗은 중국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가 예고된 시점이라 더 주목된다.

류허 경제 당담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의 경제팀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 무역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앞서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열렸지만 특별한 성과는 내지 못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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