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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5·18 행사도 총리에게 넘기고…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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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핫라인 통화 주목

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페이스북) 2018.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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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외부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에는 스승의 날, 18일에는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 외에 스승의 날을 비롯해 이번주 내내 사실상 특별한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참석했던 5·18기념식에는 이번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그간 문 대통령의 행보를 살펴보면 외부 공개일정 참석이 잦고 특히 민주화운동과 같은 의미있는 기념일에는 행사장에 반드시 자리해왔다.

그럼에도 이번주 일정을 이같이 비운 데에는 취임 1년을 기점으로 이 총리의 책임총리 역할을 좀 더 단단히 만들어주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란 풀이다.

동시에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더욱 집중하려는 계획으로 읽힌다.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하다. 내달 12일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북미간 조율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데 북미정상회담 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 역할'이 돼야 한다는 기대감이 크다.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고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후엔 북한에 미국의 입장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정리하는 중재자이자 운전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주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을 통한 첫 통화를 갖고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의견을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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