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월드 스타 디자이너' 5인 선정
韓디자이너 5인, 모스크바 한류 박람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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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다섯 명이 러시아 패션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패션협회는 14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Crocus Expo)에서 열리는 ‘2018 코트라(KOTRA) 모스크바 한류박람회’에 국내 디자이너 다섯 명이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모스크바에 가는 디자이너는 한국패션협회 선정 ‘2018년 월드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인 △그리디어스(박윤희) △디그낙(강동준) △디앤티도트(박환성) △라이(이청청) △티백(조은애)이다. 이들은 러시아 전역에서 온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의상과 올해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패션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지난해부터 시작한 ‘월드 스타 디자이너 육성 사업’ 중 하나다. 기존 패션 강대국 위주로 집중했던 수출 지원 사업의 틀을 벗어나 신흥 패션시장 개척과 진출의 중요성을 보고 기획했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이너는 국내·외 경영 실적이 우수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이번에 선정된 디자이너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국제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행사인 ‘케이 콜렉션(K-collection)’은 이번 러시아 시장을 필두로 올해 안에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는 이청청 디자이너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운데다 최근 한류로 관심이 높은 러시아임에도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좋은 바이어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0년부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등을 통해 한류가 널리 퍼지고 있다. 또 올해 월드컵이 열리면 소비 시장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한국패션협회 사업부장은 “올해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면서 소비재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5인이 신흥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패션업계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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