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전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동 중단된 GM 군산공장에 신산업 접목해야"

"2020년 이후 정책 성공의 열매 도민에게 배분될 것"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현역 전북도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는 14일 "가동 중단된 GM 군산공장의 재가동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미래가 없는 결정"이라며 신산업 접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선 도전에 나선 송 후보는 "군산조선소 폐쇄와 GM 군산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군산 경제가 나락에 빠졌다. 군산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는 만큼 국회의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그는 이달 하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다음은 송 후보와의 일문일답.

-- GM 군산공장 재활용법은 무엇인가.

▲ 단순히 군산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임시방편으로 군산공장을 재가동한다 해도 몇 년 지나면 다시 문을 닫을지 모른다. 이번 기회에 먼 미래를 보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다양화해야 한다. 그래야 체질이 바뀐다. 정부가 AI 등 4차 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산업을 군산공장에 접목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와 GM 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당장 군산 경제가 어려운데.

▲ 군산 나아가 전북 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 침체한 경제를 회복할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는 만큼 국회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 정부가 이미 군산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이와 관련된 예산 1천억원이 이번 추경에 있다. 추경이 통과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자금을 받아야 기업이 살 수 있고 재교육을 받아야 해고자도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이미 회사가 부도난 상태에서 돈이 나오면 뭐하겠는가. 추경이 시급한 이유다.

--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 지난 4년간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우리가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내발적 발전전략으로 전북을 바꿔왔다. 익산 백제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가시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이 그것들이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고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겪어본 경험, 이론과 실무를 모두 체화한 40여년 경력의 전문인 역량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전북 대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

연합뉴스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성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상대 후보들과 비교할 때 장점은.

▲ 도지사(광역단체장) 자리는 매우 종합적인 역량과 역할이 요구된다. 도민이 체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오랫동안 준비하고 검증도 필요하다. 그래야 유권자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누가 도지사로서 적합한지는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다.

-- 대표 공약은.

▲ 민선 6기 정책 진화로 민선 7기 정책 성공을 이루겠다.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친환경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전진기지를 조성하겠다. 또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혁신타운을 만들고 전북을 단순 소비지가 아닌 여행체험산업 1번지로 도약시키겠다. 미래 먹거리인 탄소 융복합부품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겠다. 미완으로 남아있는 탄소법, 국민연금법 등의 국회 통과도 마무리하고 싶다.

-- 선거 전략은.

▲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도민(유권자)들에게 제가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온다. 정당(민주당) 지지도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 시경에 나오는 '행백리자 반구십리'(行百里者 半九十里)의 자세처럼 선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 유권자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재선에 성공해 현재 정책을 숙성시키면 2020년 이후 축적된 전북 발전의 열매들이 도민에게 배분될 것이다. 시대 상황에 따라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연속성 있게 행정을 이끌어왔다. 계획대로라면 2020∼2022년 전북 여기저기서 희망의 기운이 확실하게 느껴질 것이다.

ich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