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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송영훈 전 대변인 SNS에 "고맙습니다"…사퇴 이후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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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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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처음으로 SNS(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의 SNS 글에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송 전 대변인은 한 대표가 이끌던 여당 지도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 전 대표 댓글에는 저녁 8시30분 기준 670개의 좋아요와 400여개의 '대댓글'이 달렸다.

송 전 대변인은 전날 "이달 25일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免) 되었다"며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도와주신 언론인, 공보국 당직자, 당의 주인으로서 응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변방에 갇히게 되는 보수가 아니라 민심의 중앙값에 대한 응답성을 높여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거듭 위임을 받을 수 있는 보수가 되도록,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찾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당시 SNS에 12·3 비상계엄 밤 냈던 메시지를 갈무리한 글을 올렸다.

한 대표는 이 글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 "대통령께서는 국민과 국회 뜻을 존중하고 즉시 헌법에 따라 계엄령 해제 선포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사퇴 기자회견 뒤 지지자들을 만나 주먹을 쥐며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향후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 열리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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