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방장관 최초로 피해자·유족만나 직접 사과할까
송영무 국방부 장관. 2018.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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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나흘 앞둔 14일 광주를 방문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유족 및 5·18 관련 시민단체장들과의 면담을 갖는다. 송 장관은 당초 '5·18 제38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검토했었으나 이는 결국 불발됐다.
송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유족들에게 또 한번 위로의 뜻을 밝히면서 군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증언과 기록 등이 잇따라 전해지는 것에 대해 법무관리관 주도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나 직접 사과한다면 이는 현직 국방부 장관으로서 처음이 된다.
아울러 송 장관은 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서주석 차관의 5·18 왜곡 조작 참여 의혹 등에 대한 시민단체장들의 의견도 직접 들을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앞서 2월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후 사과문을 내고 "군이 38년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5·18 특조위는 지난해 9월부터 150여일간 조사에 나서 Δ헬기사격 확인 Δ육·해·공 합동작전을 통한 진압 Δ'80위원회' 등 국가 기관의 진실 조작·은폐 등을 밝혀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을 찾아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 진수식에 참석한다.
진수식은 새로운 함정을 건조하고 선체를 완성했을 때 처음 물에 띄워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이는 행사로 마라도함은 국내 최대 함정인 독도함과 같은 1만4000톤(t)급이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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