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언론 "터키항공 비행기 꼬리부분 파손"…인명피해 보고는 없어
"인천행 아시아나 비행기도 부서져"…결항으로 승객 불편
아시아나 여객기, 터키서 활주로 이동 중 다른 항공기에 충돌 |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에 충돌해 화재가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종 항공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부분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날개)가 완전히 꺾여 날아가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항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파손됐다고 일간 하베르튀르크 등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언론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이동하면서 정지 상태로 보이는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를 치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고를 당한 터키항공 비행기는 나란히 서 있는 다른 항공기보다 이동경로 쪽으로 돌출한 채 세워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시아나 여객기, 터키 활주로 이동 중 다른 비행기 충돌…화재 |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스탄불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 거주하는 한인 일부는 일단 귀가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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