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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LG전자, 현지서 1200명 통큰 채용…작년 매출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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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LG전자는 태국에서 제조와 판매를 모두 수행하는 현지법인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태국 수도인 방콕에 있고, 생산법인은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라용시에 위치하고 있다. LG전자 태국법인에는 약 120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인원의 대부분은 현지에서 채용된 인원이다.

1997년 설립된 LG전자 태국법인은 이듬해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2002년에는 에어컨 생산을 시작했고, 2004년부터는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생산에 돌입하는 등 생산품목을 다양화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세탁기 200만대, 에어컨 100만대, 컴프레서 120만대에 달하며 생산된 제품은 태국 내수시장은 물론 동남아, 북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된다.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98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LG전자는 태국시장에서 주거환경과 생활문화를 고려한 마케팅 활동 및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펴왔다. 그 결과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세탁기는 전체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태국에서 헌혈캠페인과 환경정화, 재해지역 복구 지원, 맹인센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헌혈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인구가 약 7000만명에 달하는 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도로, 전력공급, 통신 등과 같은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리적으로도 동남아 중심에 있어 수출 기지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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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캠페인에 참여한 LG전자 태국법인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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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15년 베트남 하이퐁에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는 등 동남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퐁 캠퍼스는 베트남 내수 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 공장과 하이퐁 공장을 통합 이전한 것으로 글로벌 생산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하이퐁 캠퍼스는 약 80만㎡ 용지에 협력회사와 함께 조성한 생산기지로 2028년까지 15억달러(약 1조61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이퐁 캠퍼스에서 생산되는 TV,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은 베트남의 원가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된다.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의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생산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동남아 국가에서 이동진료소를 열고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고협압, 당뇨, 영양학, 위생 등 보건의료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습하고 더운 기후 탓에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로 인한 질병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 모기퇴치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병원과 학교 등에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로 모기를 쫓아내는 모기퇴치 에어컨을 개발해 기부해오고 있다. 모기퇴치 에어컨은 2012년 출시 후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모기로 고통받는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상수 공급시설을 만들어 깨끗한 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 시설을 활용해 총 2500가구의 1만2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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