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자율주행 보조기능 갖춘 마세라티 SUV 르반떼… 3L 엔진 “으르르릉”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마세라티의 2018년형 르반떼. 마세라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감성의 끝판왕, 마세라티 르반떼가 하반기(7∼12월)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마세라티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는 2016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지난해 6월까지 72개국에서 2만5000대 이상 팔렸다. 2018년형 르반떼는 기존 모델 라인업을 바꾸고 전동식 운전대 등 하이테크 기능, 자율주행보조 기능 등을 더했다.

르반떼의 엔진은 3L(리터) V6 엔진이다. 최고 트림은 최대 마력 430hp,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 5.2초, 최고 속도 시속 264km를 자랑한다. 하위 라인업(350마력)은 제로백 6초, 최고 속도 251km다. 마세라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엔진음도 여기에서 나온다. 운행 모드를 ‘스포츠’로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활짝 열리며 고유의 ‘으르르릉’ 하는 엔진음이 울려 퍼진다. 가솔린 엔진과 V6 터보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변속 모드는 노멀(보통), 스포츠, 오프로드 등으로 나뉜다. 각각의 모드에 따라 힘과 속도, 정확성 등이 달라진다.

운전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차량은 경량 소재로 제작됐다. 차 앞부분과 뒷부분 무게를 정확히 반반으로 배분했으며 동급 차량보다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급커브를 고속으로 돌 때도 롤링(좌우로 쏠리는 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여준다.

디자인의 특별함은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시작된다.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을 연상케 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양이 눈을 닮은 전조등, 유려한 옆선은 ‘이탈리아 감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체적인 형상이 날렵한 쿠페형이지만 5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뒷좌석에는 3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고 트렁크 공간도 580L로 큰 편이다.

운전자를 둘러싼 공간에는 첨단 기능이 곳곳에 있다. 앞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가 크게 자리 잡고, 주변에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 등이 배치됐다.

수년간 독일산 수입차가 국내에도 대중화되면서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그 이상의 초고급 슈퍼카 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지난해 2000대가량 팔려 전년보다 180% 성장했다. 그중 70%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 차량을 기존에 보유한 사람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특별함과 희소성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계속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억 2440만∼1억 6590만원 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