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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서울 고가주택 가격상승폭 1년새 25% 올라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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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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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도시 중 최근 1년간 고가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 서울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13일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고가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올랐다. 이는 조사 대상이 된 세계 각국 43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43곳 평균 상승률(4.8%)의 5배가 넘는다. 이번 통계는 집값이 상위 5%에 드는 주택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서울 고가주택 가격 상승세는 꾸준히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7위, 4분기(10∼12월)에는 3위를 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트 에버렛-앨런 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제한 등 정부 규제로 인해 시장 열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다음으로 고가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19.3%), 중국 광저우(16.1%),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10.9%) 순이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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