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산책로 등 내년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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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에 도깨비를 테마로 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조성된다. 동해시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의 도째비골 일원에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조감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다.
동해시는 지난달 설계를 비롯해 인허가를 완료했고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1만7150m² 부지에 하늘산책로와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등으로 이뤄진다.
핵심시설인 하늘산책로는 묵호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걷는 길이 180m, 폭 3m, 높이 30m 내외의 보행 교량으로 이용객들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지점 바닥을 투명 유리로 설치한다.
하늘광장에는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테마조형물이 들어설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색 엘리베이터도 도입된다. 또 협곡부의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하늘자전거’와 원통 수직 나선형 유희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2종의 이색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이 밖에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동해시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특화관광지 개발 계획’ 용역 주체인 한국관광공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동안 지원 받는 30억 원과 자체 시비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고석민 동해시 전략사업추진단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 상권 활성화는 물론이고 동해안 최고의 체류형 특화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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