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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CEO 칼럼]“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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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강삼 대표


‘시간이 멈추고 바람도 쉬어가는 곳’, 경남 하동에서 자연을 닮은 깊은 맛을 만들고 싶다. 슬로푸드㈜의 최우선 관심사는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이다. 적어도 농사를 짓는 농민이 가격 폭락으로 고추밭, 배추밭을 갈아엎는 일은 없어야 한다. 노력한 이상의 대가는 아니더라도 그만큼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계절마다 출하되는 농산물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정성 들여 1차 가공을 거쳐 납품하는 것이 우리 본연의 임무다. 대기업들은 이 좋은 원료를 사들여 기능성 식품이나 약품, 화장품을 만들면 된다. 그게 선순환 구조다.

그동안 슬로푸드를 경영하면서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말 자체를 멀리했다. 급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봤다. 앞으로도 농특산물 가공 물량을 늘려나가는 일에 몰두할 것이다.

농민이 정성 들여 생산하고, 농협은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수매하고, 우리는 첨단 설비와 축적된 기술로 가공하는 시스템이 최적이라고 본다. 농산물 가격을 떠받치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자 한다. 그것이 바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슬로시티 하동’에서 슬로푸드㈜가 지향하는 기업 목표이자 경영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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