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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정은 띄우고 비핵화 못 박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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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많이 열려 있고 모든 점 훌륭”…“회담 목표는 북 핵무기 없애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말로 많이 열려 있고 모든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곧 김정은과 회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간단한 합의를 한 후 승리라고 주장하는 건 나에게 매우 쉬운 일이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가 회담 목표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북한의) 많은 양보가 이뤄졌다. 우리는 양보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선 “어쩌면 아주 멋질 것이고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좋지 않다면 협상 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고, 북·미 정상회담 이전인 다음달 중순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특히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말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손제민 기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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