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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정상회담 D-2] 교황 "남북지도자, 평화의 `장인` 되길`"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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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전 세계에서 모인 수 천 명의 신자들에게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하며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황은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황은 또 "(이번 회담의)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이 되어 달라"며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4년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해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파된 한국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지대한 호감과 관심을 표현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교황은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에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한반도 화해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상황을 각별히 챙겨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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