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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암호화폐 '퀀텀' 설립자 "ICO는 혁신적인 투자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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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암호화폐 '퀀텀'의 공동 설립자인 패트릭 다이가 'FINTECH 2018 암호화폐 시퀀스'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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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퀀텀'의 공동 설립자인 패트릭 다이가 'FINTECH 2018 암호화폐 시퀀스'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아시아경제TV 김동환 기자]

암호화폐 '퀀텀'의 공동 설립자인 패트릭 다이가 한국을 찾아 "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화폐 공개)는 기존 시장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다이는 지난 2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FINTECH 2018 암호화폐 시퀀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CO는 기존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기업 투자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캠(사기 코인) 등의 문제로 최근 G20 국가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는 암호화폐 ICO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패트릭 다이는 "ICO가 창의력 있는 스타트업에게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며 보상 측면에 있어서도 더 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기업 자금조달 방식에 비해 ICO라는 방식 자체가 가지는 장점을 보자는 것이다.

그는 알리바바와 퀀텀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알리바바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아 결국 나스닥에 상장됐을 때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그러나 퀀텀의 경우 2014년에 ICO를 할 때 1만 여 명의 개인투자자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패트릭 다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에게 ICO의 단점에 대해서도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상당한 고위험을 내포하는 투자방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ICO는 진입장벽이 낮아 투기성 투자가 많고 가치평가 모델도 없다"면서 "정부와 규제당국에서는 ICO를 혁신의 장으로 발전시키면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다하면 ICO의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존 금융 사업에서도 자금 조달을 할 때 정부가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어서 자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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