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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외환-개장] 美 달러화 보합세...달러/원 1076.50 원(-0.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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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1076.80원)보다 0.30원 떨어진 1076.50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9시11분 달러/원은 전일보다 1.50원 떨어진 1075.30원에 거래돼며 초반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환율이 소폭 올랐지만 달러화가 약보합권에 머무른 것이 (원화 강세 요인) 개장가에 반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장대비 0.45원 상승했다.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 수준에 머문 것에 연동돼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076.2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0원)를 반영하면 전거래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076.80원)보다 0.45원 오른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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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국채 10년물이 심리적 저항선이 3%를 돌파한 이후로 유로/달러는 큰 움직임 없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전개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4개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엔화와 유로화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는 금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가 최근 4년 가운데 처음으로 3%를 웃돌았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는 차후 미국경제 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위기감보다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 자신감이 잘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주요통화 6개대비 달러가치)는 이날 0.05% 오른 90.8990에 호가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9시6분 전일보다 0.12% 떨어진 90.787을 나타냈다.

한 외환 전략가는 "23일 외환시장에선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것이 달러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다만 이날 10년물 수익률이 3%를 웃돈 것이 달러 움직임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된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에 유로화 가치는 이날 소폭 떨어졌다. 유로화는 최근 내림세가 지속돼 2개월래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유로존 채권과 주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6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더욱 신중한 정책 기조를 내놓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 것에도 가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1월초 저점에 근접하자 하방 경직성이 나타났고 유로화 가치는 회복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0.20% 오른 1.2232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24일 장에서 0.13% 오른 108.856엔에 거래를 마쳤다. 역내 달러/위안은 0.18% 하락한 6.3034위안에 거래됐다.

삼성선물은 달러/원이 미국주식 급락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둔화에 영향을 받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원이 1072~1079원 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거래일 오랜만에 보는 높은 레벨대, 업체들의 네고가 집중됐는데 이날도 매도 물량 출회 흐름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KEB하나은행은 달러/원이 1070원대를 중심으로 한 제한된 레인지 흐름에서 등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현물 환율 레인지를 1070~108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도 전일과 같이 역외시장 참가자 추격 매수와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에 따라 상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1070원대를 중심으로 한 제한된 레인지 장세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오전 9시8분 코스피가 1.01%, 코스닥은 0.67% 하락한 채 거래됐다.간밤 미국주식 3대지수 급락에 연동된 지수 움직임이 초반 전개됐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915억원, 코스닥에서 5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시장 3대지수가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다우존스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지수가 약 2% 급락한 가운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6.2% 폭락해 다우존스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또한 미국채 수익률이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지수가 424.56포인트(1.74%) 급락한 2만4024.1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5.73포인트(1.34%) 떨어진 2634.5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1.25포인트 (1.70%) 하락한 7007.35로 장을 마쳤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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