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부진은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때문이다. 또한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이 가운데 비정유부문 활약이 돋보인다. 비정유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로 총 19.8%에 불과하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극대화 노력에 힘입어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로 총 64.6%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이익 810억원을 거뒀다. 또한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증가와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돼 전분기보다 증가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정유 부문은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했다.
2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 에쓰오일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수요 성장세가 강하기 때문에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면서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제품의 양호한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올레핀 제품의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쓰오일이 4조8000원을 들인 ‘RUC·ODC 프로젝트’의 3월말 기준 진행률은 98.9%로 올해 2분기 안에 시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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