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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카카오미니, 영어 알아듣고 카톡 메시지 읽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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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엔진 고도화…연내 영어 음성번역 서비스

- 상반기 화자인식ㆍ 연예인 목소리도 추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한층 진화한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확대하고, 기존 성우 목소리에 더해 유명인이나 연예인의 목소리도 추가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말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화자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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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카카오 AI부문 음성처리 파트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열린 ‘카카오 AI 미디어스터디’에서 이 같은 음성엔진 개발 계획을 내놨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포털사이트 다음,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멜론, 브런치, 카카오톡 치즈 등에 음성엔진을 적용해 서비스 중이다. 2014년에는 음성인식ㆍ합성 기술을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했으며, 작년에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제네시스G70, 산타페, 그랜저 등에도 카카오 음성엔진을 탑재했다.

김 파트장은 “카카오는 음성 인식ㆍ합성, 화자인식 등 음성처리 기술 전 과정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음향ㆍ언어 모델을 최적화하고 고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타사보다 높은 수준의 음성 인식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음성인식은 이용자의 말을 기계가 듣고 의도를 파악해 그에 따른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을 뜻한다. 음성합성은 텍스트를 분석해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로, ‘카카오미니’와 포털 다음의 뉴스 읽어주기 서비스에 적용돼있다.

카카오는 향후 음성인식이 가능한 언어를 한국어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인식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연내 번역 엔진과 결합해 ‘카카오미니’에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식의 음성 번역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의 목소리도 다양해진다. 현재의 성우 목소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특정 상황이나 특정 대화에서 유명인ㆍ연예인 목소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보이스 프로필’을 업데이트 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보이스프로필’로 등록하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음악, 뉴스, 상품 추천과 결제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본지 4월18일자 13면 참조

동시에 ‘카카오미니’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더한다. ‘보이스프로필’을 등록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활성화하면 메시지를 읽어주고, 본인이 아닌 사람의 요청에는 메시지를 읽어주지 않는 방식이다.

김 파트장은 “화자 인식 기술은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대화, 음성 인식률 향상(이용자 목소리 외 주변 잡음을 제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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