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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어벤져스3’ 흥행돌풍 시작, 뜨거운 관심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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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25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돼 흥행돌풍이 시작됐다. 북미에서는 이보다 이틀 뒤인 27일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마블 팬들이 유난히 많다. 서울에서 액션 촬영이 이뤄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 개봉한 18편의 마블 영화의 국내 관객수만 8400만여명에 이른다.

이번에도 국내 열혈 팬들은 스포일러를 접할까봐 인터넷을 자제하는 등 영화 보기만을 기다려 왔다. 이미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처음으로 사전 예매량이 100만장을 넘겼던 터다. 2만원짜리 CGV 아이맥스관은 암표가 11만원까지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이다. 이번 시리즈는 북미에서도 치열한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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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신구 슈퍼 히어로 23명이 빌런(악당) 타노스에게 맞서는 내용이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하나하나 쌓아가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려는 역대 최강 악당이다.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했던 히어로들이 거의 다 돌아와 활약함으로써 마블 영화의 종합선물세트격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스케일은 더욱 커졌지만 스토리가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스케일이 큰 전투신의 비중이 높아 무거운 느낌도 들고, 다음 시리즈인 ‘어벤져스4’의 전초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그럼에도 관객 1천만 돌파를 충분히 예상되고 있고, 국내에서 외화 흥행 1위작인 ‘아바타’(1362만 명) 기록도 깰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보고 머리속에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이 각인된 많은 10~20대 덕분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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