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서 열린 해적퇴치 훈련 |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기니만 등 아프리카 서부 해역에서 해적활동이 최근 다시 급증해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도 1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건)보다 53.5% 증가했다.
이로 인한 선원 피해는 119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72.5% 늘었다.
총 4건의 선박 피랍 사고 등으로 100명의 선원이 인질이 됐었고,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도 14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발생한 선원 납치 사건 모두 아프리카 서부 해역인 나이지리아(6명 납치), 가나(3명), 카메룬(3명), 베냉(2명) 등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 서부 해역에 발생한 전체 해적사고는 작년 1분기 10건에서 올해 1분기 30건으로 3배나 급증했다.
해적들의 범죄행태는 과거 선박에 있는 재화를 탈취하는 것에서 최근 선원을 납치해 억류하고 석방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서부 해역 운항 선박은 나이지리아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위험해역 항해 선박은 비상훈련실시, 위험해역 진입 전 사전보고, 해적침입방지시설 설치 등 경계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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