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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한수진의 빗장열기] ②임팩트, 바라만 봐도 ‘빛나’는 다섯 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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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아티스트 작품을 대중이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그런 만큼 아티스트와 직접 교류가 잦죠. 새 작품 활동에 들어가거나 끝났을 때, 신보를 발매했을 때, 또 특정 소식을 전하고자 할 때 주로 만남이 이뤄집니다. 그중 인터뷰는 공식적인 교류의 장(場)입니다. 인터뷰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하지만 때론 관계에서 오는 조심스러움에 진솔한 이야기가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빗장열기’에선 격식을 내려놓고 반말을 사용함으로써 좀 더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①에 이어서...

임팩트는 지난 2016년 싱글 ‘LOLLIPOP’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내세운 콘셉트는 ‘자작돌’이었습니다. 데뷔곡부터 지난 2년간 모두 자신들의 손을 거친 곡들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무려 1년 만에 싱글 ‘빛나’로 컴백했습니다. 타 그룹들이 3~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과 달리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오랜만에 나온 앨범인 만큼 이전과 달라진 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활동 최초 외부작곡가의 곡으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끌고 왔던 자작곡 대신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의 이름은 ‘한’으로 표기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임팩트(사진=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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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3년차, 변화로 돌파구를 찾다

“이번에 처음으로 자작곡이 아닌 노래로 활동하게 됐잖아(한)”



“일단 3년차이기도 하고 우리끼리 음악을 만들었을 때 한계를 많이 느꼈던 부분이 있어서 음악적인 영역이나 볼 수 있는 영역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어. 어쨌든 3년차 되게 중요한 시점에 서 있거든. 빨리 우리의 성공을 확정지을 시기라서 확실하게 남들과 다르게 변화를 시도해서 대중에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존의 우리 색깔도 좋지만 회사와 그쪽(더블랙레이블)과 상의해서 협업을 해서 진행하게 됐어(지안)”

“본인들의 곡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한 거야?(한)”



“불가능하다니 보단 그 팀은 1위를 많이 만든 팀이잖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었어. 자작곡을 포기했다는 느낌보단 나중에 자작곡으로 나왔을 때 좀 더 대중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완전히 자작곡을 접은 건 아니야. 우리도 많이 공부하고 그 팀 옆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공부하고 있어(지안)”

“‘더유닛’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어. 소감이 어땠어?(한)”

“일단 결과적으론 내가 가장 오래 남은 멤버이긴 해. 멤버들이 떨어질 때마다 속상한 마음도 많이 있었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기도 했어. 그런데 그 마음을 계속 가지고 촬영하면 임팩트라는 팀을 대표해서 나왔는데 우리가 이런 애들이라 라는 걸 못 보여줄 것 같은 거야. 오히려 ‘애들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임팩트는 이런 아이들이다’ 인정을 받고 싶었어.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어.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더유닛’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야. ‘더유닛’이라는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안 된 아이돌을 다시 무대에 세워주는 의미로 한 거잖아. 그런데 우리는 데뷔한지 2년밖에 안됐고 무대도 얼마 서보지 못한 신인인데 벌써 그런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약간 속이 상하기도 했어. 그런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내가 좋은 등수를 얻게 되고 방송을 보면서 그런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결과가 주어질 수 있구나 느꼈어(제업)”

“막내(웅재)는 어떻게 느꼈어?(한)”

“그때는 제일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 과연 임팩트로 다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고. 사실 무대를 진짜 하고 싶었는데 데뷔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거야. 무대도 없고 다음 앨범을 낼 수 있는 기약도 없고. ‘더유닛’ 제의가 왔을 때는 회사에서 더 이상 우리에 대한 계획도 없고 무슨 존재일까 이런 고민도 했는데. 나가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 그런 고민을 할 시간에 도전이라도 해보자. 그래서 팀을 알리고 힘들어하기 보단 약간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싶었던 것 같아. 그래서 도전하게 됐고. 그때는 부담감도 많이 컸고 멤버들 모두 많이 힘들었었어. 떨어지면서 많이 속도 상하고.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그런 뜻이었으니까. 거기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더 고민도 했는데 아무튼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됐고 우리 미래가 바뀐거니까. 인생에서 한번쯤을 해봤어야할 도전이었다고 생각해(웅재)”

“그럼 임팩트가 그리는 성공의 모습은 뭐야?(한)”



“많은 나라를 돌면서 콘서트를 하는 게 가장 큰 꿈이고 목표인 것 같아. 대중들에게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걸 가장 좋아하니까 콘서트가 가장 큰 꿈인 것 같아. 그게 가장 좋은 목표라고 생각해(태호)”

“임팩트 있게 올해 남기고 싶은 목표가 뭐야?(한)”

“이번 ‘빛나’ 활동으로 갖고 있는 목표는 각인이야.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름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일단 많은 분들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빛나’ 활동 끝나고 나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임팩트라는 그룹을 알고 있으면 좋겠어. 올해 목표는 일 년 동안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게 있어. 그게 정말 실현이 된다면 올해 안에는 우리가 공연을 되게 하고 싶어했어가지고. 한국에서 제대로 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어. 만약 우리 계획이 잘 된다면 한국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 그리고 모든 가수의 꿈이겠지만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야(이상)”

“그럼 1위 공약은?(한)”

“나는 팬들하고 소풍가고 싶은데(제업)”

“첫방 하고 이야기 했는데 옆에서 많은 스태프들이 도와주니까 1위를 한다면 스태프들에게 고급스러운 도시락 사주고 싶어(지안)”

“1위를 하면 팬미팅을 하면 좋을 것 같아. 팬미팅 형식을 파티처럼 해서 자축처럼. 1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다 팬 덕분일 거라 생각하거든.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음악을 하니까. 나눠야 할 사람은 팬들인 것 같아.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지 않을까(웅재)”

“직접 만든 음식을 팬들께 맛보여 드리고 싶어. 몇 분 추첨을 해서 정말 맛있게 도시락을 손수 만들어서 전달해 드리고 싶어. 또 하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실 때 안전한 귀가 서비스를 한번 해보고 싶어(이상)”

“하고 싶은 말 있는 멤버 있어?(한)”

“컴백을 하게 되면서 이프(임팩트 팬클럽)들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이프들이 그만큼 기다려왔고 우리도 기다렸던 시간이어서 뿌듯해. 앞으로 활동 많이 남았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태호)”

①임팩트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

②임팩트, 바라만 봐도 ‘빛나’는 다섯 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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