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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중 치매 국제공동연구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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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5년여 연구 끝에 고령 한국인 표준뇌지도 작성을 완성해 이를 토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올해 하반기 중에 상용화를 목표로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인 치매환자를 비롯한 8000여명의 동아시아인 유전체를 분석하여 동양인에게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치매 유발 유전변이를 새롭게 밝혀내고 美알츠하이머병 유전학 컨소시움(ADGC: Alzheimer’s Disease Genetics Consortium)이 보유하고 있는 3만 여명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세계최대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번에 새롭게 규명된 치매 위험인자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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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조만간 새롭게 개발된 유전자검사기술을 적용할 경우 극미량의 혈액이나 간단한 타액 검사만으로도 치매 조기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는 26일 조선대 치매연구단은 중국 수도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 지아지안핑 소장과 업무협약을 채결하고 지난 7년간 6000여명의 한국인 치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발한 뇌영상 분석기술 및 치매 유발 유전변이 분석기술 등을 중국의 주요 대학병원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의 중국인 대상 임상 유효성 평가를 실시하고 나아가 중국인에 최적화된 치매예측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 측 연구자들과 힘을 모은다.

더욱이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지아지안핑 소장은 한·중 정부 차원의 치매 분야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담당관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양국 간에 상호 공유함으로써 동양인 특이 치매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예측기술 개발 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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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개발한 치매조기예측기술은 과기정통부의 국비 지원145억원과 광주시비와 조선대 교비 등이 투입돼 자체 개발된 성과이다.

치매 예측기술 및 뇌지도 구축사업은 내년 6월까지 미래부를 통해 국비 280억원을 포함해 총 307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 최적화된 치매 예측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과 대국민 시범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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